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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포항학사' 인재양성 산실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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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14-11-0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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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로 유학하는 포항지역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오랜 숙원인 '재경포항학사 '가 개관했다.
 도시규모와 교육열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번 학사 개관으로 포항출신 수도권 대학생들에게는 천군만마(千軍萬馬)를 얻은 것으로 지역출신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제2의 도약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 동대문구 무학로(제기동)에 위치한 재경포항학사는 대지 866㎡(262평)에 건물 2,720㎡(823평),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총사업비 100억원이 투입돼, 총73실에 147명의 대학생들이 입주하게 된다. 재경포항학사 개관으로 우선 입사생들은 서울의 살인적인 임대료 부담에서 벗어나게 됐다. 원룸 월세가 50만원을 넘어서고 전세마저 구하기 힘든 현실에서 월 20만원 전후면 안심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특히 여학생을 둔 학부모들은 늦은 시간 귀가와 강절도 등 불안감에서도 벗어나게 된다. 이번 포항학사의 개관은 3,4년 전부터 활발하게 조성되고 있는 포항시장학회의 기금이 큰 힘이 됐다. 또한 이 기금이 포항지역 기업들은 물론 시민들의 작은 정성이 십시일반(十匙一飯)모여져 조성된 것에서 포항시민들의 오랜 염원을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전국의 지자체들이 서울에 학사를  마련하려는 것은 한마디로 '지역인재의 육성'이 목표다.
 지역인재의 육성이야 말로 지역을 발전 시킬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인식이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출신의 걸출한 인재 1명은 유수의 대기업을 유치하는 것은 물론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는 대형 사업을 유치할 수도 있고 또 예산을 지원 받게 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교육에 대한 투자는 장기적인 투자요 가장 확실한 투자다. 물론 지역 대학으로의 진학도 중요하지만 서울로 진학해 발전된 대도시의 문물을 접하고 나아가 중안정부와 해외에도 진출한다면 향후 고향의 지역 발전을 위해 기여 하리라는 것은 명약관하 (明若觀火) 한 일이다.
 이제 입사생들과 학부모들의 어깨도 무거워졌다. 자리의 제약상 들어가지 못한 타 학생들의 몫만큼 열심히 학업에 매진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도 미래를 향해 꿈을 키우고 나아가 고향 발전을 위해서도 일익을 담당할 동량으로 성장해야 한다.
 지역출신의 기업가와 재력가들은 이번 포항학사 개관을 계기로 교육과 장학사업의 중요성을 깨달고 제2,3의 포항학사가 나올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우려야 한다. 지역발전을 앞당기고 주민 자긍심을 끌어 올리는데 교육과 인재양성 만큼 확실한 투자는 없다. 지역사회는 인재를 키우고 그 인재는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선순환의 구조를 구축하는 일이야 말로 지자체가 해야 하는 가장 큰 일 중의 하나다. 포항학사가 지역출신 인재가 자라는 온상과 숙주의 역할을 훌륭히 해내기를 바란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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